돌+i 잭슨폴록 - 연보라빛 안개 넘버1
잭슨폴록의 '연보라빛 안개 넘버1'
전 이 '연보라빛 안개 넘버1'이 좋습니다. 제목에는 안개라고 말을 하고 있지만 모르겠네요.
저에게는 그저 추운 겨울날 창문을 꼭 닫아놓고 창문사이로 들어오는 따뜻한 햇볕을 두 눈감고 느끼고 있는 듯한 느낌입니다. 그러니까 차가움과 따뜻함이 공존하지만 나에게 있어서는 따뜻함이 더 강하게 다가오는 느낌이라고나 할까요?
▲잭슨폴록 [연보라빛 안개 넘버.1] 1950 / 캔버스에 에나멜, 알루미늄페인트와 유채 ┃ 221×299.7cm
제가 어릴 때는 모르겠습니다.
자격지심이 있었는지 아니면 정말 무지해서 였는지 모르겠는데... 잭슨폴록의 이 그림을 예술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그냥 물감을 이리 뿌려놓고 저리 뿌려놓고 한 그림이 무슨 그림이고 무슨 예술이냐?] 하는 생각이 있었던 것이죠. 어린아이도 할 수 있고 나아가서는 어느정도 지능이 있는 침팬치나 코끼리(실제 그림그리는 침팬치와 코끼리가 있죠?ㅎㅎ^^)도 그릴 수 있는 그림이라고 생각을 했던 것이죠.
도대체 이것을 예술작품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이상하게 보였고 이 그림을 높게 평가하는 것 자체도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뭐야? 단순히 뿌려진 그림들이 아름다워서 예술이라고 인정해주는거야?' 라는 생각 그이상 그 이하도 할 수 없었던 것이죠.
하지만 가만히 생각을 해본다면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어쩌면 공감도 할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전 잭슨폴록이 이따위(?) 그림을 그렸기 때문에 오늘날까지 회자되고 있는 유명한 화가가 되었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액션페인팅'이라는 독특한 회화기법을 만들어낸 것은 물론이거니와 다른 사고를 했다는 것이죠.
물론 또 다른 관점으로는 별로 특별하지도 않은 것을 가지고 미국이라는 거대한 나라가 추상표현주의를 대표하는 화가로 만들었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그것은 이 그림을 보고 또 괜찮다면 이 글을 보고 여러분들 개인적으로 생각을 해보셨으면 합니다.
잭슨폴록도 처음부터 안개 넘버1과 같은 그림을 그리지는 않았습니다.
처음에는 형태가 완변한것부터 조금 왜곡되었기 하더라도 형태를 유추할 수 있는 그!리!는! 그림을 그렸습니다.
▲1943년 / 암늑대 / 캔버스에 유채, 과슈 및 석고 / 106.4 x 170.2 cm / 뉴욕 현대미술관
언제부턴가 급작스럽게 그림의 표현방법이 달라지겐 된것이죠.
사람이 너무갑자기 바뀌면 죽는다는데... 왜? 잭슨폴록은 죽지 않았을 까요? ㅎㅎ^^:;죄송합니다..(_ _)
아무튼 그전까지만 하더라도 그리는 그림을 그렸던 잭슨폴록이 1947년경 급작스럽게 표현의 방법을 달리 했습니다. 왜 그랬을 까요?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초현실주의 적인 그림들을 그림녀서 가지게된 무의식적인 표현들.. 그리고 그런 표현들이 가지는 의미에 대해서 뭔가 느끼지 않았을까 생각을 해봅니다.
볼교적으로 말을한다면 깨달음을 얻어 보리살타, 다른말로 보리사트바, 보살이 되는 것이고 기독교적으로 이야기를 하면 성령이 임한 것이 되겠죠.
제가 종교적으로 예를 든것은 학문적으로나 예술적으로 어떠한 깨달음을 얻은것은 종교적인 깨달음을 얻은 것과 비견되기 때문입니다.따라서 종교적으로 큰 깨달음을 얻은사람이 변하듯이 잭슨폴록도 자신이 믿고 추구하려했던 것에 깨달음을 얻고 확고한 신념을 가지게 된것이죠.
가령 예를 든다면 [내가 곧 에술이다]와 같은 것말입니다. 마치 미다스의 손처럼 자신이 만지고 자신이 보고 생각하는것 모두가 예술이고 작품이 될 수 있다라고 생각하지 않았을까요?
물론 저의 개인적인 생각일 뿐입니다. 그정도로 허무맹랑하게 생각하지는 않았겠죠.
단지 유추를 할 수 있는 것은 그의 '물감을 뿌리는 행위'를 예술로 생각했다는 것은 거의 공통적인 의견입니다.
즉 자신이 물감을 뿌리는 행위가 예술이고 작품이며 그것이 만들어내는 결과물은 그냥 아름다운 장식. 그이상도 그이하도 아니라고 생각을 한것이죠.
정말 예술가스럽지 않습니까? 속된말로 '돌아이, 또라이' 입니다.
시각적 결과물이 전부이 미술이라는 예술에 액션페인팅을 접목시키셔 상상의 예술로 바꿔버린것입니다.
잘 생각하고 판단해보시기 바랍니다. 제 의견을 말씀드릴께요.
잭슨폴록은 연보라빛 안개 넘버1을 예술작품으로 만들어낸 것이 아닙니다. 잭슨폴록이 예술작품으로 만들어낸 것은 그 연보라빛 안개 넘버 1을 만들어내기위해 물감을 뿌리고 흩날리고 하는 잭슨폴록 자신. 자신의 행위를 예술작품으로 만들어낸 것입니다. 여러분들 이그림을 보고 '어떤 사람이 물감을 이렇게도 뿌리고 저렇게도 뿌렸구나' 혹은 '이렇게 뿌리면 이런 물감의 형태들이 나오겠구나'라는 것을 상상해보셨습니까?
지금이라도 상상이 되는가요? 그렇게 상상하셨다면 전 자신있게 말씀 드리겠습니다.
여러분들과 저는 잭슨폴록의 의도에 놀아난(?)것입니다.
그 예술작품의 부산물로 만들어진 '연보라빛 안개 넘버 원'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단순히 아름다운 장식일 뿐이죠. 그래서 이그림을 어떻게 보든지 그것은 관계없습니다. 원래 이 그림의 원제는 그냥 넘버1이었으니까요. 그래서 저는 이 그림을 좋아합니다. 그냥 그때 그때마나 저 내키는대로 상상하고 느낄수 있으니까요. 서두에 말씀드렸던 것처럼 저는 이 그림에서 추운 겨울의 차가움과 따뜻한 아랫목을 느낍니다.
자 여기까지 잭슨폴록의 '연보라빛 안개 넘버1'을 살펴봤는데요.
잭슨폴록이 정말 거장같으신가요? 아니면 단순히 또라이(?)를 미국이라는 거대한 나라가 만들어낸 것처럼 보이나요? 곰곰히 한번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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