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흐마니노프의 수많은 곡들 중에서 

제가 제일 좋아하는 곡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무거운느낌의 곡들을 선호하는 편이지만 그래도 제일 좋아하는 곡은

행진곡풍의 밝은 곡이네요.

^^

라흐마니노프-프렐류드 23-5번


그리고 특히 피아노 매력이 양껏(?) 들어가 있어서 

더욱 더 좋아합니다.


                                                

프렐류드 23-5번▲조금 젋은 라흐마니노프



본래 피아노는 다른 현악기들과는 다르게 

현을 때려서 소리는 내는 악기죠!?

그래서 우스개소리로 피아노를 미운오래새끼라고 합니다.

누가요? 제가요...^^;;


프렐류드 23-5번

 

절대 피아노를 폄하할 생각은 없습니다.

피아노는 백조다라는 것을 말하고 싶은 거죠..


아무튼 현을 때려 소리를 내기 때문에 음의 떨림이 간결하고 

힘이 느껴지는 것이 매력입니다.


프렐류드 23-5번▲손이 상당히 거대했던 라흐마니노프


좀 과장되게 말을한다면 음이 통통 뛰어다니는 느낌이라고나 할까요?

아무튼 그런 느낌이 있는악긴데..

그 악기가 행진곡풍의 곡을 연주하니 

좋지 않을래야 않을 수 있겠냐 하는 것이죠.


             


처음시작부터 한사람의 마음을 사로잡기 충분한 분위기입니다.

당당함이 넘치다못해 살짝 거만해보이기까지하는

기사의 발걸음...


그래서 살짝 우스꽈스럽게도 보이지만 

그런 시선에는 아랑곳하지 않고 더 당당하게 걸음을 옮기는 기사. 



마치 돈키호테를 연상케하는 곡입니다.

주위의 비아냥에도 불구하고 그리고 어려운 여건과 고난, 시련에서도

자신의 신념을 지켜나가는 불굴의 기사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