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보험이 어렵나?
귀찮아서일까? 아니면 어려워서일까?
보통 사람들은 자신이 가입한 보험상품이나 아니면 가입할 보험상품에 대해서 완벽하게 숙지하고 있는 사람들은 많지 않습니다. 뭐 보험설계사들 중에서도 완벽하게 숙지하지 못하고 있는 경우가 많으니까 말은 다했지만...
아무튼 일반인들의 경우에는 더 심각하다는 것입니다. 자신이 가입한 보험상품이 생명보험인지 손해보험인지,
또 보험내용은 어떠한 것들이 있는지, 보험료가 얼마고 왜 그렇게 빠져나가는지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 태반입니다.
왜 그런것일까요?
저는 어렵기 때문에 귀찮아서 '아~ 몰라 몰라~'하고 넘어간다고 생각을 합니다.
보험설계사에게 모두 위임을 한다거나 그냥 보험설계사의 말만듣고 가입을 하게 되는 것이죠.
우리는 왜 보험에 대해서 무지할까?
보험보장에 관한 내용들은 일반인들이 이해하기 어렵게 이루어져있습니다. 보장을 해준다는데 도대체 무슨말인지 모르겠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왜 이렇게 일반인들이 이해하기 어렵게 만들어야했을까요?
보험이라는 것은 어떻게 보면 굉장이 이상적인 제도입니다. 미래에 있을지도 모를 위험에 대비해서 여러사람이 돈을 각출해서 내고 한곳에서 그것을 관리하다가 나중에 누군가 위험이 현실이 되었을 때 경제적인 보장을 해주는것이죠. 따라서 굉장히 이상적인 제도이지만 현실에서는 전혀 이상적일 수 없다는 것에 문제가 있는 것입니다.
단순히 위험발생률의 문제가 아니라 너도나도 보장을 받고 싶은데... 그리고 보장정도가 자신이 낸 보험료보다 많을 수도 있는데... 과연 누가 보장을 받고싶지 않을 것인가라는 것이죠.
따라서 기준을 세워 보장범위를 한정지어야하는 필요성이 있게 됩니다.
바로 여기에서 보험이 어려워지게되는 이유가 있는 것입니다.
1. 어려운 말들 귀찮아~
간단한 예로 '일반상해사망''알반상해80%이상후유장애' 하는 것입니다.
솔직히 조금만 생각을 한다면 어려운 말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처음에 딱 보고 들었을 때 조금 어려운말이다 싶으면 생각하고 뜻을 이해하는 것을 귀찮게 여기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보험을 알아가려하기보다는 모르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은 것이죠.
물론 정말 이해하기 어려운 말들도 있습니다. 오래도록 생각을 해봐야 하는 문장들도 많은 것이죠.
아무튼 한번에 이해할 수 없는 다소 어려운 말들이 많아 그것을 읽고 이해하기 귀찮은 경우에 보험이 어렵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2. 어거랑 이거랑 같은 보장 아냐?
보험상품의 특성상 보험사들은 가입자들에게 매달 받는 보험료를 통해서 수익을 낼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될 수 있는한 많은 사람들이 가입을 할 수 있는 상품을 만들어내야하는 것이고 그로인해 보험상품 하나로 보장할 수 있는 범위를 넓게 설정을 하다보니 많게는 수십가지의 보장내용들이 있게 되는 것이죠.
이것부터 가입자 입장에서는 질리게 됩니다. 더럽게 읽을 것이 많고 알아야할 것이 많다는 것이 보험을 어렵게 만드는 것이죠.
상해통원의료비(외래)는 무엇이며 또 상해통원 의료비(처방조제)는 무엇이냐 말입니다. 또
질병통원의료비(외래)는 무엇이며 또 질병통원 의료비(처방조제)는 무엇이냐 말이죠.
결국 따지고 보면 다쳤거나 병들거나 둘중 하나로 병원을 찾았을 때 들어가는 비용을 통원비(교통비,진료비 등)와 약값으로 나누어 설명을 한 것입니다. 간단하게 설명할 수 있는 부분들을 어려운 말로 애매하고 어렵게 적어 놓았습니다. 나아가 보장내용까지 살펴본다면 복잡한 것은 차치하고라도 양이 너무 많은 것이 사실이죠.
따라서 이부분이 바로 저희가 보험을 어렵게 느끼게되는 또 한가지의 이유가 되겠습니다.
3. 비슷한 보험상품들이 너무 많어~
하나의 보험상품에 들어가있는 보장들만 하더라도 종합보험의 경우 그 수가 많게는 수십가지가 되는데...
이런 보장들 중에 몇개를 빼거나 추가해서 보장내용만 조금 변형해 나오는 상품들이 또 너무나도 많다는 것이 보험이 어렵게 느껴지는 이유인 것이죠. 쉽게말해 같은 회사에서 나온 암보험의 상품수가 몇개씩되는 것이 웃기는 일인것이죠. 다 어떻게 보면 일반인들보다는 보험사들의 뱃속을 채우는 일이 되어버린 것입니다.
보험상품을 제대로 이해하는 것을 어렵게 느끼니 당연히 일반인들은 손해를 볼 수밖에 없는 것이죠.
▲같은 보험사에서나오는 다양한 암보험
4. 그러니까 보장이 이가격이 맞는거야?
보험이 어려운 이유는 가입한 금액을 받는다는 건지 아닌지 확실치 않다는 것입니다. 물론 보장기준에 맞는다면은 100% 지급을 받을 수 있는 금액이지만... 이거 기준을 이해하는 것도 상당히 머리아픈일에 속하는 것이죠.
가령 예를 들어 상해입원의료비를 5000만원한도로 보장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은 상해로 입원을 하게 되었을 때 최대 5000만원까지는 보장을 해준다는 것입니다.
일년365일을 입원하더라도 5000만원을 넘지 않으면 보장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일년에 단 30일만 입원을 하더라도 5000만원이 넘어가면 보장을 더이상은 받을 수 없습니다. 그럼 여기서 끝나느냐? 아니죠. 여기에다가 국민건강보험 또는 의료급여법이 적용되느냐 그렇지 않느냐에 따라서 또 보장금액은 달라지기도 합니다.
따라서 보장금액을 명시해 놓더라도 일반인들의 입장에서는 이것이 보장이 되는지 안되는지...
보장이 될려면 어떤 조건들이 갖추어져야하는지 이해하기 쉽지않은 구조로 되어있다는 것이죠. 결국 이해하기 힘들면 그냥 '몰라~ 몰라~ 보험이라는것이 다 비슷비슷하지 뭐~' 하고 넘어가게 되는 것입니다.
▲복잡하고 애매모호한 보험보장내용들
즉 간추려 이야기 하자면 보장내용을 듣거나 보려고 보니까 너무 말도 많고 글도 많고 또 막상 들어봐도 이게 이거같고 저게 저거같은... 이 내용이 저 내용이고 저 내용이 이 내용 같은 말이기에 이해하기는 시간도 오래걸릴 것같아서 귀찮고 그냥 대충 큰 골자인 '내게 위험이 닥쳤을 때 경제적인 부담을 줄여주는 것' 이 보험이다 라는 포괄적이고 이상적인면만 생각을 한다는 것이죠.
결국 보험사들이 저희들에게 이해할 수 없는 말들을 속사포처럼 쏟아내면서 혼을 쏙 빼어 놓는 것은...
보험사 혹은 사회가 만들어 놓은 보험지급의 기준을 명확하게 하는 것에 있으면서도 '일반인들에게 보험에 대해서 더 알아봐야 머리만 아프고 좋을 것 없으니까 그냥 여러분들은 보험료만 내세요~' 하는 의미가 다분히 내포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귀찮고 어려운 보험이지만 조금만 관심을 가지고 신경을 써서... 보험사들이 늘어놓는 속사포같은 말들이나 혹은 종이쪼가리에 현혹되지말고 현명한 보험설계를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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